경기도 다산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경기도시공사가 현대백화점에 땅을 헐값에 넘겨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전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YTN 취재진과 만나 지난 2015년 3월 당시 최금식 사장이 토지 판매 담당자를 불러 다산 신도시 지금동 자족시설 용지를 현대백화점에 빨리 팔라는 압력을 넣었다고 폭로했습니다.
해당 땅은 입지가 좋아 노른자 땅으로 꼽히고, 이후 상업 용지로 용도 변경이 가능해 가격 상승이 기대됐지만 경기도시공사는 재감정하지 않고 기존 가격인 천7백억 원에 추첨 방식으로 매각했습니다.
또, YTN 취재 결과 해당 땅은 개발 여력이 없는 전기배선업체와 상하수도 공사업체에 팔린 뒤 범현대가로 분류되는 한라건설을 거쳐 현대백화점으로 넘어가, 담합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 측은 적법한 절차를 밟았다고 해명했고, 경기도시공사는 당시 상업지구의 활성화를 위해선 조기 매각이 필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기도시공사 최금식 전 사장도 정상적인 영업 과정이었을 뿐 특혜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성훈 경기도 도의원은 "경기도시공사가 땅 주인을 현대백화점으로 정해 놓고 절차를 진행했고, 손해를 감수하면서 헐값에 매각했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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